유난히 긴 추석, 친척들과의 모임 이후 남은 시간에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요즘은 OTT가 잘 되어있어 TV에서 방영하는 영화를 굳이 기다려 보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또 명절에 특선영화 틀어두고 킬링타임 보내기를 원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아 올 추석 채널별 추석 특선영화를 공유하려고 한다.
23년 채널별 추석특선영화
추천 1. 공조 2 : 인터내셔널(9월 28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tvN)
추석 연휴 시작인 목요일에는 소박하게 공조 2로 시작한다. 북한군 현빈과 남한 경찰 유해진이 함께 공조하며 수사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찐 우정이 탄생하는 영화인데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 또한 공조 1편보다는 평이 좋지 않다. 하지만 공조 1을 재밌게 봤다면 충분히 즐길만하다.
늘 그렇듯 현빈의 슈트 자태가 영롱하고, 다니엘 헤니의 합세로 비주얼이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유해진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소녀시대 윤아의 사랑스러운 자뻑 연기로 이 영화의 매력은 충분하다.
추천 2. 존 윅-리로드(9월 29일 금요일 오전 1시 40분 MBN)
밤에 맥주 한잔했는데 잠이 안 온다? 존 윅 시리즈 추천이다. 시원하고 화려한 총기 액션이 눈을 뗄 수 없고, 계속되는 총소리에 대화도 불가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만난 친인척과 킬링타임으로 보기에 제격인 영화다. 물론 존 윅 1을 보고 보면 더 좋겠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보다는 액션이기 때문에 그냥 봐도 무관하다.
추천 3. 헤어질 결심(9월 20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tvN)
추리와 서스펜스가 공존하는데 가장 아름다운 영화 헤어질 결심도 추천이다. 영화 전반적으로 흐르는 소소한 긴장감과 아름다운 미술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하게 만든다. 물론 여기에 주연배우의 비주얼 합도 합격이다. 하지만, 평소 어두운 영화나 지루한 스토리라인을 못 참는 사람이라면 비추.
추천 4. 헌트(10월 1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JTBC)
정우성과 이정재의 비주얼 합만으로도 합격인데, 주지훈 김남길 황정민 박성웅 등 스타급 배우들이 1초만 등장한다. 엄청난 배우들의 특별출연이 쏟아지는 와중에 영화 내용도 훌륭하다. 누가 스파이인가를 두고 끊임없는 추리와 서로를 향한 날 선 시선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이정재 감독의 첫 상업영화는 세상 성공적이다.
추천 5. 존 윅 4(10월 2일 월요일 오후 10시 MBN)
아까도 언급했듯이 어려운 친척과 함께 나란히 앉아 TV를 시정해야 한다? 존 윅 추천이다. 쉴틈 없는 총기 액션에 존 윅 4 시리즈에서는 검 무술도 등장한다. 최근 개봉한 존 윅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앞선 편들의 내용을 보고 보면 더 좋지만 액션을 보려 보는 영화라 그것만 봐도 충분하다.
물론, 유튜브에 1~3편을 20분 내로 정리해 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보고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추석 특선영화에서 주관적인 시선으로 5개의 영화를 추천했는데, 그 외에도 접속 올빼미도 볼 만하다. 올해 혹은 작년에 개봉한 영화도 많아서 추석 내내 영화만 보더라도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겠다.
TV에서 방영하는 영화뿐만 아니라, IPTV KT LG U+ 등 추석 기간 동안 무료 영화를 제공하거나 50% 할인을 해준다고 하니, 긴 추석 연휴 바쁜 일상에 놓쳤던 영화로 꽉 채워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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