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숙취를 이겨내려 약을 찾는 사람들이 종종 있을 거다. 혹은 감기약을 먹고는 회식을 참석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모든 약은 술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지만 특히 술 마시고 먹으면 안 되는 약을 알아보려고 한다.
당연히 모든 의약품은 술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간에 무리를 주는 술과 간에서 대사 되는 약이 간에 엄청난 무리를 줄 수밖에 없으며, 약과 술이 만나 어떤 부작용을 가져올지 모른다.
아래 나열되는 의약품은 특히나 절대 절대 술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는 약이다.
술 상극 의약품
● 소염 및 해열 진통제
이미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약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이다. 간 독성이 큰 약물로, 술과 함께 복용 시 간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술과 먹지 않아도 권장용량 이상으로 복용하는 경우 간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으로, 술과는 절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대표적인 약품으로는 타이레놀정, 삼남아세트아미노펜정, 삼익아세트아미노펜정, 세 리콘정, 알파아세트아미노펜정, 에프씨아세트아미노펜정, 크린탈정, 타세놀정, 토스퐌정, 루트펜, 타스멘정, 세토펜정이 있다.
여성들이 복용하는 우먼스 타이레놀, 멘자펜, 버퍼린레이디정 등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생리통 약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생리통 약이 아니더라도 생리통 약에는 보통 비스테로이성 소염제를 사용하는데 이는 아세트아미노펜에 소염작용을 합친 진통제이다.
● 진정제, 수면제, 마취제
진정제, 수면제, 마취제와 같이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은 술과 함께 복용 시 호흡곤란, 저산소증 등 생명과 직결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항우울제 등의 정신질환 약은 절대 술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된다.
● 항생제
다른 약 처방 시는 약사 선생님들도 별말씀을 하지 않으시는데, 항생제 처방 시는 꼭 '술 마시면 안돼요~'라고 해주시는 것 같다. 그만큼 술과 함께 복용하면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오기 때문인데, 구토, 두통, 간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성 증상 완화로 비염, 두드러기, 콧물, 구토, 결막염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기본 졸음이 쏟아지게 만드는 성분이기 때문에 술과 함께 복용 시 더 빨리 취하는 느낌을 가져올 수 있다. 즉, 사고에 노출이 쉽게 된다는 의미다.
약을 복용 후 술을 먹거나, 술을 먹고 약을 먹는 경우 항상 고민한다. 그럼 둘 중 하나를 깔끔하게 포기하자. 그러나 약을 이미 먹었는데 술자리를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최소 2시간 이내에는 음주를 피하자. 의약품 복용 8시간 전후로는 음주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짙을수록 당연히 부작용도 심하기 때문이다.
숙취해소 음료 효과
추가로, 숙취해소 음료에 지나치게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숙취해소 음료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숙취해소 효능을 인정받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은 아니다.
숙취 유발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지는 못하며, 간 기능을 도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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